* 사랑스런 애카 1d가 입원중이라 당분간 평소 생각하던 사진이야기들을 얘기하려 합니다. *

 그나마 할 줄 아는 유일한 운동이 있는데 바로 수영이다.
발장구와 숨쉬기의 과정을 거치고 평형과 접영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나름 자세에도 신경을 쓰게되고, 멋진 물안경에 뽀대나는 오리발도 장만하게 된다. 25미터나 50미터 풀을 유유지적 헤엄치다보면 정말 물개라도 된 기분이다.
 그러나 하얀 포말가득한 실제 바다나 물살가득한 강에 한 번 뛰어들면 ...
폼이고 뭐고 앞을 가리는 머리카락에, 짜디짠 바다물 한 번 마셔보면 정신이 다 몽롱해 질 정도다.
평소 머리내밀고 야리꾸리한 폼으로 수영하던 분들, 바다나 강에서 실제수영으로 다져진 분들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다.

 DSLR이 일반화된 요즘.
좋은 화질과 고감도 노이즈, 우수한 성능도 일조를 하겠지만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싸진 가격, 즉 고가의 취미라 인식되던 사진의 진입장벽이 낮아진점. 그리고 전반적인 생활수준의  높아진 것이 실제적인 이유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작금의 DSLR은 성인남성들의 디지털적인 호기심 및 취향과도 기기막히게도 맞아 떨어져서, 디지탈 장남감으로써의 그 역활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고, 작고 경량화된 바디들의 출시는 그 타깃을 여성들에게도 확대하여 본연의 기능보다도 멋진 패션아이템으로 자리메김할 정도라는 것이 본인의 견해다.
 사실 본인도 처음 좋은 의도로 시작한 사진취미가 어느새 보다 성능좋은 바디 및 렌즈에 메달리는 디지털적인 재미를 탐닉하는 것으로 변질되었고,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치루게되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사진전시회도 자주 다니고, 사진이론 및 본질을 따지게도 되었고, 나름 포토샵 및 후보정에도 익숙해져서 웹에 사진을 올리면 좋은 평을 받기도 하자, 자기사진의 자뻑에 흐뭇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 정작 출사를 다니다 보면 좋은 카메라를 들고 폼을 잡아서 인지 몰라도 가끔 연인들이나 나들이나온 가족들의 사진촬영 의뢰를 받기도 하는데 뷰파인더를 보면 머리속이 하얘진다. 구도, 노출, 심지어 포커싱 조차 개념이 없어진다랄까. 결과야 뻔하지. 모. 카메라를 건네주면서 그 미안한 마음이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억을 아름답게 담아 내는 능력 ... 그것이 진정한 사진실력이 아닐런지.    
 
 
*사전에 동의없이 포스팅함을 이자리를 빌어 양해를 구하며, 초상권이 문제가 될시에는 자진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
Posted by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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